북한산 큰숲, 은평 은평구청

07년 4월 7일은 예비군창설 39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뜻깊은 날입니다. 향토예비군은 1968년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기습사건등 당시의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내 고장, 내 직장은 내가 지킨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창설되었습니다.

 그후 향토예비군은 68년 6월 고성지구 무장공비 소탕작전을 비롯하여 96년 강릉잠수함 무장공비 침투 등 89회의 대간첩작전에 참가하여 혁혁한 전과를 올린 바 있습니다.

또한 태풍과 폭설, 산불 등으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구호와 복구 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등 재해. 재난 극복에 커다란 역할을 담당하여 왔습니다.

그결과, 향토예비군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안보역군으로서 그 위상을 드높여 왔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대테러 및 대량 살상무기의 비확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초국가적, 비군사적 위협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는 북한이 장기적인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방대한 재래식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사일, 화생무기를 개발.보유한 가운데 핵실험을 하는등 여전히 우리에게 심각한 군사적 위협이 되고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을 완하고 북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이러한 정부의 정책을 강력한 국방력으로 뒷받침하고, 어떠한 유형의 위협에도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확고한 국방태세 완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국군에 대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한.미 합의하에 추진하고 있는 만큼, 자주국방을 위한 향토예비군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미래지향적인 발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가총력전 형태의 전쟁양상과 국지도발과 테러, 재해.재난 등 다양한 안보위협에 대응함은 물론, 병력절약형군구조 개편에 따라 예비전력의 정예화와 효율적인 동원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인 선결과제라 하겟습니다.

현재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국방개혁이 완성되는 2020년까지 예비군구모도 단계적으로 감축하게되고 현행8년인 예비군 복무기간은 5년으로 줄어들게됩니다.

이와같은 조치들이 전투력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위해서는 예비군 및 관계관 여러분의 예비군 훈련과 제도 발전을 위한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시한번 예비군 창설 제 39주년을 축하하며 여러분의 건승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육군 제 1531부대 부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