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 너나들이체험관 한복체험실 담당자님을 칭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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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억하고, 문득 문득 생각나면,
그것을 두고 그리움이라고 한다, 합니다. 각박한 삶을 살다보니, 그리움이 뭔지도 모를 만큼 많은 것을 잊고 삽니다.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들이 문득문득 떠오르는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누군가를 만나거나 해보지 않은 일을 할 때 주저하게 됩니다. 은평한옥마을 한복체험관을 찾을 때도 약간의 주저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제 은평 한옥마을은 제게 그리운 곳이 되었습니다. 먼저 은평구청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제게 그리움이 될 장소를 소개해주신 한옥마을 한복체험관 담당자님께 칭찬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집안에 큰 행사가 있어, 한복을 맞추거나 빌려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한복이 전혀 안 어울리면 어쩔 수 없이 양장을 하고 가야겠지만 되도록이면 한복 입고 가는 게 좋을 듯해 은평 한복체험관에서 입어보기로 했습니다. 걱정했습니다. 혹시 한복이 너무 낡거나 유행이 한참 지난 것들이기나 담당자가 불친절하거나 비위생적이거나..이러면 그냥 나와야 하나? 기우였습니다. 한복체험관 너나들이센터는 너무나 깨끗했고 한복체험실은 아주 깔끔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주 편한 이웃처럼 반갑게 맞아주는 담당자님은 약간 움츠려들었던 제 마음을 편하게 풀어주었습니다. 한복 입은 지 너무 오래 되어 어떤 옷을 골라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하자, 자신이 추천해주어도 되냐, 묻더니, 옷 몇벌을 꺼내 이것저것 맞춰보시더니 치마와 저고리를 한벌로 맞춰 추천해주었습니다. 맘에 딱 들었습니다. 한복도 완전 이제 막 만들어진 새옷처럼 깨끗했습니다. 한복 입는 것을 도와주고 저고리 옷고름도 손수 매주었는데 담당자님의 손을 보니 섬섬옥수처럼 곱고 고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정말 좋네요. 이런 고운 손으로 누군가 제 옷고름을 내주다니..고맙습니다" 담당자님이 추천해주신 옷은 정말 제게 잘 맞았습니다. 여러벌을 입어볼 필요조차 없었고, 담당자님도 정말 잘 어울린다, 말해주셨습니다. 이것저것 장신구도 추천해 주면서 써볼 수 있게 해주시더니 사진도 여러장 찍어주셨습니다. 본시 부끄러움이 많아 사진을 잘 찍지 않는데, 사진 찍고 싶었습니다. 사진은 또 얼마나 잘 나왔는지.... 고맙다고, 생각보다 한복체험관실이 너무 깨끗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나오려는데, 박물관 위치도 알려주시면 가시는 길에 관람하고 가시라고 추천해주셨습니다. 보통때같으면 시간을 핑계로 박물관에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국립박물관도 아니면... 그런데 전 갔습니다. 정확한 눈썰미로 시간도 아껴주고, 친절하게 해준 한복체험관 담당자님이 자신의 담당도 아닌데, 추천해준 그곳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박물관을 구경하고 한복체험관 담당자님이 꼭 가보라고 한 박물관 옥상에도 가보았습니다. 그분 말대로 3층 옥상에서는 은평한옥마을 전체가 내려다보였습니다. 아, 좋다!!! 고맙습니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은평 박물관에서 내려다본 한옥마을이 생각나고 한복체험관 담당자님의 친절함이 떠오릅니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다시 가고 싶은 은평이고 그곳을 게으르게 천천히 돌아다녀보고 싶어졌습니다. 친절은 여기저기에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친절이 감동을 주지는 않는 듯합니다. 하지만 진심에서 우러나온 친절은 작든 크든 큰 울림이 있고 그 친절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면 기쁨으로 그리움으로 남게 되는 듯싶습니다. 제게 그리움을 다시 떠올리게 해준 은평 너나들이 체험과 한복체험실 담당자님을 칭찬해드립니다. 그 친절에 감사드리고, 자신의 담당 영역이 아닌데도 은평 한옥마을을 홍보하고 싶어하는 그 진실됨에 감동받았습니다.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은평구청과 은평구청 산하기관을 잘 운영하시고 만나뵙지는 못했지만 그곳에서 수고하시고 계실 모든 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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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최종수정일2022.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