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구청장실

백련산힐스테이트 아파트 주민분들의 교통신호 증설에 관한 청원글에 "직진허용 여부는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심의가 선행 돼야하고 분석을 통한 교차로 구조개선 및 교통개선 방안 마련 용역이 필요한 것으로 검토되어 이를 추진중에 있음" 이라고 하신 구청장님 답변을 보았습니다. (은평열린청원 접수번호 : 40)
그런데 이 청원글에 첨부 돼 있는 도로교통공단 서울특별시지부에서 검토 한 내용을 보더래도 법적으로나 교통안전문제로나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결론에 보면 "그러나, 주민의 불편만을 고려하여 직진을 허용할 경우 종단경사로 인한 시거불량으로 중앙선침범사고가 예상되는바, 교차로 종단경사 개선공사 시행 후 직진허용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판단됨" 이라고 돼 있습니다.

또한 2021-07-07에 같은 내용의 민원글에 교통행정과에서 답한 내용을 보면,
-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한 결과 어긋난 사거리 형태 및 응암초교 방면의 급경사로 인해 운전자 시야 확보가 어렵다.
- 우리구(도로과)는 해당 교차로의 평삭(도로구배조정)을 위한 설계를 진행했으나, 아파트에서의 응암초교 방면 대량의 빗물의 유입우려와 교차로내 지하지장물 위치등으로 공사시행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어 대안으로 인접 교차로에서의 우회 유턴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관할 경찰서와 재협의 할 계획.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로 검토했음에도 어렵다고 하는데 , 지난 9월에 은평구청에서 작성된 [백련산로 교차로 교통개선계획 수립 용역 교차로개선방안] 을 보면 직진신호를 허용하는 교차로 개선 공사가 타당하다란듯 보입니다. 그러나 이 자료에는 위에서 언급된 내용들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을 뿐더러, 응암로14길 에서 응암오거리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도로상태나 주변 환경 또한 전혀 고려되지 않은 방안입니다.

응암로14길은 응암초교와 힐스테이트백련산4차 정문의 사잇길로써 급경사 구간이 두 곳이나 있으며 (열선도 안깔려있음), 어린이보호 구역이고, 4차 입주민의 차량진출로 입니다. 더 내려가 응암오거리까지의 길은 인도도 없고, 주변 주차차량도 많아 현재로도 어린이들이나 주민들의 이동시 위험한 곳입니다.
힐스테이트4차 아파트를 지나 응암오거리로 빠져 나가는 길목 모두 중앙차선도 없는 아주 좁은 길이라 양방향 차량이 맞물리기라도 하면 정체가 되는 구간입니다. 직진으로 인해 차량이 증가하면 또다른 극심한 교통 정체 구간이 생겨나게 되고, 이는 백련산힐스테이트2,3차 정문에서 응암로14길로 직진을 한다고해서 충암삼거리 병목 현상이 일부 해소 될거라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백련산힐스2,3차 정문에서 우회한 뒤 유턴하면 응암로길14를 지나 응암오거리로 갈 수 있습니다.
이미 이렇게 다니는 백련산 주민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마을버스, 어린이집, 유치원 차량으로 아침이면 유입 차량이 많아 현재로써도 등교나 출근 시간에 대단히 혼잡하고 위험하여 경찰차 수시 상주, 응암초교 교직원 및 학생들, 아파트 직원분들이 늘 교통 지도를 하고계신 곳입니다.
이런데도 불법직진 차량 해소를 위해 직진신호를 고려한다는 내용은 4차 입주민뿐 아니라 인근 타주민과 응암초교 학생의 안위를 무시하는 일방적인 대체 방안이니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편의를 위해서 안전이 위협받는 선택을 하는 것은 안 될 일 입니다!!!

아울러 불법직진 차량을 단속할 수 있는 CCTV등을 설치 해 주실것을 강력히 요청 드리며, 응암로14길에 열선 작업을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 힐스테이트백련산4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