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입니다

내일의 중심, 변화의 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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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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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존경하는 송영창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어느덧 새해도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간 우리 구정의 걸음을 돌아보며
다가올 한 해의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껏 은평의 발전을 위해
한뜻을 모아주신 열아홉 의원님들과,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가 쉼 없이 나아가는 동안에도,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술의 발달은
삶의 속도 뿐만 아니라
산업과 일자리 구조를 새롭게 재편하였으며,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와,
1인 가구, 다문화 가족의 증가는
더욱 세밀하고 폭넓은 돌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탄소중립 시대로의 전환은
우리 사회에 주어진 과제인 동시에,
지속 가능한 미래로 도약할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는 K-콘텐츠를 비롯해
한국 문화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과 국제사회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는 중입니다.

이처럼, 우리 앞에 놓인 변화의 물결은 한없이 빠르기만 합니다.

그러나 기회는 파도를 헤치며 나아가는 자의 몫이기에,
우리는 마땅히 두려움보다 용기를,
망설임보다 도전을 택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민선 8기 은평구정은
‘내일의 중심, 변화의 은평’이라는 비전 아래
3년 반의 시간 동안 달려왔습니다.

단기적인 성과보다 내실을 키우는 일에 집중하며,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 왔습니다.

이제는 그간의 변화를 한층 단단히 다져,
은평만의 체질로 완전히 자리 잡게 해야 합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은평이 흔들리지 않도록
구민의 삶을 묵묵히 뒷받침하는 동시에,
미래를 선도할 투자에는 과감히 나설 것입니다.

이에, 내년도 예산의 중심축을
‘민생의 안정’과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삼았습니다.

복지는 더 따뜻하게, 경제는 더 단단하게,
환경과 문화는 더 조화롭게 이어가겠습니다.

재정 여건은 급격한 악화의 국면은 지나왔으나,
여전히 신중한 운용이 필요한 시기임을 직시하여,
꼭 필요한 일에 온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2026년도 예산 총규모는
올해보다 4.3% 증가한, 1조 2,150억 원으로
일반회계 1조 2,010억 원, 특별회계 140억 원입니다.

일반회계 세입예산 중 자주재원은 4,988억 원이며,

국·시비 보조금은 7,022억 원으로,
복지정책 확대, 기준 중위소득 상승 등으로 인해
금년 대비 5.9% 증가하였습니다.

전체 예산은 올해 대비 4.6% 증가하였으나
인건비와 시설 운영비, 그리고 법정 경비 등
경직성 비용 증가율이 전체 예산규모 증가율을 상회함에 따라
사업예산에 대한 가용재원은 오히려 감소한 상황입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지속가능한 재정 구조 확립을 기본 기조로
법정 필수경비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우선 반영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교육·문화·체육 등 생활밀착형 사업과
도시기반시설 정비 등 은평의 내일을 위한 미래전환 투자에
총 1조 2,010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그러면, 내년도 재정운용계획을
다섯 가지 분야로 나누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275억 원을 배분하여 지역의 활력을 높이고,
민생 경제의 자생력을 키우겠습니다.

지역 성장의 핵심은
스스로 돌아가고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소비 흐름을 촉진하는 동시에,
생활권끼리 유기적 연결을 꾀하여
도시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자 합니다.

구민 여러분이 은평에서 일하는 기쁨을 누리시도록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이어가겠습니다.

퇴직한 중장년층의 경력을 살려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 컨설팅 일자리처럼,
누군가의 경험이 다시 골목 경제의 활력으로 돌아오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정겨운 우리 상권에 머무는 발걸음이 늘어나도록
전통시장의 특색을 살린 문화행사 지원과
시설·경영 현대화를 병행하는 노력도 지속하겠습니다.

아울러 내년은, 은평의 성장 기반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최근 조성을 마친 GTX 연신849 광장을 중심으로
연신내 일대에 새로운 활력이 돌고 있습니다.

이 흐름을 이어가고자,
서울혁신파크를 비롯해
수색·DMC역 일대까지 연결되는
생활권 재정비를 단계적으로 추진코자 합니다.

이 외에도 우리 구에는
세검정 구파발 터널과 통일로 우회도로 건설을 비롯해
끝까지 완수해야 할 역점사업들이 남아있습니다.

국가와 서울시의 개발계획에
구민 수요와 지역 현안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겠습니다.

둘째, 시대 흐름에 발맞춘 복지 실현을 위해,
7,860억 원을 투입하고자 합니다.

사회가 빠르게 변화할수록,
복지는 더 넓고, 더 세밀하게 진화해야 합니다.
2026년은「돌봄통합지원법」이 시행되는 첫해입니다.

이에 은평은 한발 앞서,
서울에서 처음으로 ‘돌봄복지국’과 ‘통합돌봄과’를 신설하며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은평만의 통합돌봄 모델을 완성하겠습니다.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시도록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돌봄의 연속성을 높이고,
걷기, 뜨개질과 같은 소모임 활동을 지원해
관계망 형성에도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은평의 복지는 끊임없이 새로워집니다.

대표적인 육아 정책 브랜드인 ‘아이맘 시리즈’는
이동 편의를 헤아린 ‘아이맘 택시’,
마음 건강을 보듬는 ‘아이맘 상담소’에 이어
올해부터 ‘아이맘 놀이터’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세 곳을 추가 조성하여,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생활밀착형 돌봄 환경을 마련하겠습니다.

이처럼 복지의 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단기적인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누구나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습니다.

취약계층을 위한 자활근로사업은
참여자의 다양한 여건과 수요를 반영해
실질적인 직무 역량을 기르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일터인
‘카페 에피소드’가 문을 엽니다.

홀로서기에 나선 청년들이 일 경험을 쌓아,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셋째, 은평의 미래에 품격을 더할
교육·문화 분야에 500억 원을 책정하였습니다.

은평은 지난해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올해는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배움의 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구민 여러분과 함께 일군 성과가 더욱 빛나도록
지역의 학습 기반을 한층 두텁게 다지겠습니다.

내년 초에 문을 열 제2평생학습관을 중심으로
생성형 AI와 드론, 코딩을 비롯한 학습콘텐츠를 강화하고,
미래인재를 육성할 청소년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배움의 기회가 구민의 삶에 더 가까이 닿도록
주민센터와 복지관은 물론, 공모를 통해 발굴한
공방, 카페와 같은 생활공간에도
‘5분거리 배움터’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요즘 우리 문화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북한산 자락에 개관할 국립한국문학관을 필두로
한글테마공원과 예술마을이 차례로 들어서면,
은평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관광 인프라를 갖추게 됩니다.

또한,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에 이어
‘국제청년포럼 이프위(IFWY)’까지,
은평에서 시작된 문화의 활기가 더 멀리 뻗어나가도록
세계와 소통하는 교류의 장을 이어가겠습니다.

넷째,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환경 및 녹지, 안전·보건 분야에
1,371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은평은 명실상부한 서울의 대표 녹색지대입니다.
이 강점을 최대한 살려, 생활 속 자연 친화 공간을 넓히겠습니다.

봉산과 불광근린공원에는 무장애 숲길을,
마을 구석구석에는 특색 있는 정원과 띠녹지를 더해
머무는 곳마다 자연의 향취가 가득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깨끗한 자연환경을 오래도록 누리기 위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노력도 함께 해나갈 것입니다.

음식점이 밀집한 불광천 일대에
다회용기를 집중 사용하는 순환거리를 조성하여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하는 한편,

내년에 정식 개관할 광역자원순환센터는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서북권 자원순환의 거점으로 자리 잡게끔 하겠습니다.

기후 위기라는 말이 일상이 된 지금,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부터
구민의 삶을 지키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지난여름 침수 피해의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도시안전종합시설을 중심으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습니다.
산불과 폭설·폭우 등 계절별 위험에 빈틈없이 대비하여
언제 어디서나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범죄와 각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지능형 CCTV망 확충’,
감염병 예방을 위한 ‘해충 방제 사업’과
‘세대별 맞춤 심리 지원 프로그램’까지,

일상의 안전과 더불어, 구민의 건강과
마음의 안녕을 살피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을 것입니다.

끝으로, 구민과 함께 만드는 열린 구정을 위해
2,004억 원을 할애하였습니다.

은평의 진정한 변화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에 응답하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찾아가는 아파트 간담회’, ‘학부모 간담회’처럼
구민 여러분과 얼굴을 맞대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를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

온라인 정책 제안 플랫폼과 SNS 채널,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더 다양한 방법으로,
더 많은 목소리를 담는 참여의 폭을 넓힐 것입니다.

주민참여예산과 테마별 공론장은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청소년 참여위원회와 청년 네트워크로
세대별 주체들이 미래를 함께 그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구민 여러분께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보내주신 마음은
폐지 수집 어르신께 한 끼 식사를 전하고
취약계층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일과 같이
지역에 온기를 더하는 나눔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구민 여러분은 은평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든든한 동반자이자, 가장 큰 변화의 힘입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희망찬 도약을 위해
지속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존경하는 송영창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은평은 늘 그래왔듯,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어려움 가운데 새로운 길을 열어온 도시입니다.

재정 여건의 제약과 다양한 도전 속에서도
우리는 이미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제 그 토대를 발판 삼아,
구민의 일상을 바꾸는 변화,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은평을 완성해야 할 때입니다.

저와 은평의 공직자들은
오로지 더 나은 구민의 삶을 바라보며
그 길을 치열한 책임감으로 걷겠습니다.

은평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의원님들께서도 온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11일
은평구청장 김 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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