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입니다

내일의 중심, 변화의 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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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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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사랑하는 은평 가족 여러분!

민선 8기 구정이 어느덧 세 번째 해를 맞이했습니다.
‘내일의 중심, 변화의 은평’이란 비전 아래
은평의 미래를 함께 만들고 계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3년은 멈추지 않고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그간 일궈온 온 일들이 하나둘 결실을 맺는 것을 보며,
앞으로 더욱 분주하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은평 가족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고, 처음 개척하는 길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 각자의 소임을 다해주신 덕분에
어려운 길도 너끈히 헤쳐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또 다른 출발선 앞에 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변화 위에 더 단단한 토대를 세우고
남은 1년과 그 이후까지 바라보며
구체적인 은평의 미래를 그려야 합니다.

그에 앞서, ‘초심(初心)’에 대한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은평구청장으로서 여러분 앞에 서기 전,
처음 구의원 후보가 되어 은평 곳곳을 다닐 때의 일입니다.

담배 연기 가득한 2층 PC방에서
교복 입은 학생들이 게임에 몰두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창 뛰놀아야 할 나이에,
좁고 어두운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이 친구들이 은평 안에서 마음껏 성장하려면
도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이 질문은 제가 그리는 은평의 밑그림이 되었습니다.

한 명의 아이가 이곳에서 태어나
안전하게 자라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훗날 어른이 되어 자녀와 함께 살아가는 도시,
이곳에 사는 누구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

그렇기에, 미래 세대에게 더욱 물려주고 싶은 도시, 은평.
이것이 제가 바라고,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은평의 미래입니다.

사랑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10년, 20년 뒤에도 살아남는 경쟁력을 갖춘 도시!
그런 도시를 향한 첫 번째 변화는
사람이 오가고, 기회가 모이는 ‘교통과 경제’에서 출발합니다.

지난해 개통된 GTX-A는 그 변화의 신호탄이었습니다.
은평은 이제 연신내역에서 서울역까지 5분,
앞으로 모든 구간이 완공되면 강남까지 10분 만에 도달하는
수도권 핵심 교통축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 교통 혁신을 지역의 활력과 성장으로 연결할 때입니다.
편리해진 교통으로 유입되는 인구를 지역에 머무르게 하고,
그 흐름이 소비와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여러분, 오랜 시간 공사 가림막이 드리워져 있던 물빛공원이
새로운 이름과 모습으로 여러분께 돌아갈 채비를 마쳤습니다.
지하공간과 연계된 지상의 문화예술공원은
우리의 일상에 여유를, 주변 상권에는 활기를 가져올 것입니다.

함께 추진 중인 재정비 사업으로
연신내 일대는 업무와 상업, 문화와 주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입체적 도시공간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서울혁신파크 부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인근 생활권으로까지 경제순환 구조를 확장하겠습니다.

이로써 우리의 미래 세대들은 다른 도시로 가지 않아도
은평에서 일하며 새로운 기회를 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구민 여러분! 이처럼 도시의 외형이 성장하는 것은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도시가 진정으로 살아남는 경쟁력을 갖추려면
속부터 단단한 힘을 길러야 합니다.

이를 가능케 할 또 다른 축은 ‘문화’입니다.
문화는 지역의 정체성이자,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강력한 자산입니다.

은평은 이미 뛰어난 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옥마을과 역사한옥박물관으로 대표되는 한문화 관광자원,
매년 벚꽃축제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불광천과
동네 곳곳에 자리 잡은 크고 작은 도서관들은
여러분의 일상에 다채로운 문화의 향기를 더해 왔습니다.

또한, 우리 은평은 이호철, 정지용 선생님 같은
역사적 문인들을 배출한 문학의 고향이자,
그 정신을 계승하는 예술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이토록 자랑스러운 은평의 문화가
국경과 세대를 넘어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가려 합니다.
우리는 이미 두 차례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를 개최하며
세계와 교류하는 축제의 장을 열었습니다.

이제 그 소통의 층위는 청년 세대로 확장됩니다.
올가을, 은평에서 처음 열릴 국제청년포럼 이프위(IFWY)는
청년의 목소리를 국제사회로 전달하는 새로운 시작점입니다.

청년이 주체가 되어 미래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콘퍼런스와,
문화 공연이 한데 모인 포럼으로
참여와 연결이라는 시대 가치를 담아내겠습니다.

이처럼 은평 곳곳에서 약동하는 문화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힘찬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 또한 중요합니다.
바로, 민선 7기부터 청사진을 그려온 ‘은평형 문화벨트’의 조성입니다.

광역교통망의 연결로 인천공항과 직결될
수색·DMC역 일대 복합개발이 본격화되면,
연신내·불광역세권과 진관동까지 은평 전역을 가로지르는
문화관광축이 완성될 것입니다.

문화가 흐르고, 기회가 머무는 곳!
은평이 우뚝 설 수 있도록 남은 과업을 반드시 완수해 내겠습니다.

그리고 제게 주어진 소임을 끝까지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속성’이 중요합니다.

이에 저는, 그동안 다져온 성과를 토대로
은평의 내일을 완성하고자
다음 4년의 여정도 함께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힙니다.

존경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은평 가족 여러분!
모든 변화의 시작과 끝에는 언제나 사람,
바로 여러분의 참여와 협력이 있었습니다.

봉산 편백나무숲, 어린이 물놀이터와 같은 생활 속 쉼터부터,
깨끗한 미래를 위한 주민 주도의 탄소중립 실천 운동까지,
모두 구민 여러분, 그리고 은평 가족분들과 함께 만들어낸 변화입니다.

지난겨울, 탄핵정국의 혼돈 속에서도
여러분의 참여는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지역 상권에 이어진 발걸음으로 민생에 힘을 보태주신 것은 물론,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적십자회비와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멀리서도 은평을 잊지 않는 마음이 모여
소아암 환우에게 희망을,
어르신께 든든한 밥 한 끼를 대접하고,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를 돕는 곳이 우리 은평입니다.

이렇듯, 도시를 지탱하는 진짜 힘은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아름다운 구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으로,
그리고 매 순간 은평만을 생각했던 초심으로 임하겠습니다.

모두가 “은평에 살아서 참 좋다”고 말할 수 있는 미래!
그 자랑스러운 은평의 내일에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25년 7월 1일
은평구청장 김 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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