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입니다

내일의 중심, 변화의 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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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2022.12.31.)
조회 : 269
사랑하는 은평 가족 여러분!

벌써 한 해의 끝을 알리는 세밑입니다. 
2022년을 마무리하는 뜻깊은 시간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올 한 해, 다들 어떠셨는지요?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 
놓치고 지나간 것들은 없는지
오늘 하루만이라도 잠시 숨을 고르며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년 동안 최선을 다한 우리 모두에게 
정말 수고했다고 격려의 말씀, 응원의 말씀 
서로 건넬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구에게는
여느 때보다 숨 가빴던 시기였습니다.

먼저 세 해 남짓 우리의 평화로운 일상을 앗아갔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그 덕에 그간의 상처를 돌아보고 
회복이 필요한 곳을 어루만질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었습니다.

이에 연초부터 적재적소에 구 재정을 투입하여
지원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겐 ‘융자지원’을,
미취업 청년과 구직자에겐 ‘공공일자리’를,
운수종사자와 같은 피해 직업군에겐 
‘재난지원금’을 통해 물심양면 도왔습니다.

새로운 민선 8기의 출범으로 시작한 하반기는
앞으로 4년, 은평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대한 시기였습니다.

혹독한 경제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구민들의 마음에 희망의 불을 지피고,
구민이 바라는 변화를 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흔들림 없이 자신의 역할을 감당해주신
은평 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준비한 모든 것이 활짝 날개를 펼 수 있도록 
계속 동행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말씀드립니다.

사랑하는 은평 가족 여러분!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면 좋겠지만
매사가 계획한 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환경도 중요하고 운도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명확한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곧장 달려 나갈 때
원하는 결과와 가까워질 수 있음은 분명합니다. 

올해는 그런 노력의 결과물들이
우리 구정을 빛냈던 한 해였습니다.

먼저, 우리는 한발 앞선 행정지원으로 
구민 편의를 증진했습니다.

서울시 최초로 ‘맞춤형 세무 행정 상담 창구’를 개설하여
어려운 세무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였고,
풀뿌리 주민자치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주민자치회 사무국’도 가장 먼저 전 동(洞)에 설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반기에는 디지털 시대의 새 지평을 열 문화공간으로
‘불광천 미디어센터’를 개관했으며,

따스한 봄에는 벚꽃축제, 
선선한 가을에는 파발제·누리축제를 개최하여
오랜만에 구민 화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불어, 민선 8기 시작과 동시에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센터’도 개소하여
구민의 고충을 선제적으로 헤아려 해결한 바 있습니다.

적극행정의 대표격인 ‘아이맘택시’ 사업은
우리 구 브랜드 정책으로서 나날이 발전해왔으며
내년부터는 병원 동행 서비스를 추가해
사업 확장을 꾀할 계획입니다.

우리는 구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시행으로 안전 의무가 강화됨에 따라
전담 조직의 신설과 점검 체계의 구축에 힘썼으며,
전 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으로
개개인의 응급 대처 능력을 강화했습니다.

이에 더해, 500여 명이 합심하여 5시간 만에 
북한산 화재를 완진했던 지난 늦가을의 기억은
우리 구 공직자들의 뛰어난 위기 대응력을 
보여준 사례로서 길이 남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은평 가족 여러분!

우리가 지나온 자리에는
언제나 빛나는 수상도 함께였습니다.

이번 해에 우리는
‘지자체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S등급을 달성했고,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는 국무총리상을 받으며 
3년 연속 수상이라는 개가(凱歌)를 올렸습니다. 

또한, ‘전국지자체 일자리 대상’ 부문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지역복지사업’과 ‘노인일자리 평가’에서도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노인 실명 예방사업 평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 
‘환경부 음식물 폐기물 관리 성과평가’ 우수상,
‘서울시 집중안전점검 추진’ 우수 구로 선정되며
모든 분야에서 높은 행정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올해 각종 기관 평가 수상과 공모사업의 선정으로
총 150개 사업에서 124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우리의 노력만큼 구민께 돌려드릴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층위는 깊어졌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오로지 구민 행복만 생각하며 매진해주신 덕택입니다.

사랑하는 은평 가족 여러분!

한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는 일은
지나간 시간을 통해 배우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일에 대해서는 막연히 후회하기보다
재발 방지책을 고민하며 개선해 나가고,

잘한 일은 그저 기쁘고 끝낼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발전시킬 수 있을지
그 품을 키워나가면 좋을 것입니다.

구정뿐 아니라 일상의 영역에서도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임인년(壬寅年) 한 해, 감사했습니다.
계묘년(癸卯年) 새해에 다시 반갑게 만납시다!

2022년 12월 31일
은평구청장  김 미 경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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