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입니다

내일의 중심, 변화의 은평

구청장 사진

말과글

김미경입니다 > 말과글 상세보기 - 제목, 조회수, 내용, 파일 정보 제공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조회 : 260
사랑하는 50만 은평구민 여러분!
존경하는 기노만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오늘, 민선 8기 첫 예산안과
내년도 구정 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꽃다운 청춘들이 스러지고 
우리 모두에겐 깊은 상흔을 남긴
10.29 참사가 발생한 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돌아보면 전쟁, 금리 인상과 같은 
대외 여건의 악화와 더불어
여전한 코로나19의 위협과 겹겹이 닥친 재난으로 
유난히 힘겨웠던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위기 극복에 온 역량을 집중한 1,500여 공직자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해오신 
열아홉 의원님의 노고로, 
우리는 당면한 어려움들을 비상하게 이겨내 왔습니다.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민선 7기는 은평만의 경쟁력을 일구는데 
집중한 4년이었습니다. 

이제 은평의 혁신은 마을을 넘어 
전국으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재선 구청장으로 취임한 지도 
어느덧 4개월이 지났습니다.

새로이 맞이한 민선 8기에서는
‘내일의 중심, 변화의 은평’이라는 
비전을 실현코자 합니다.

존경하는 기노만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내년도 예산은 무엇보다
민생을 보듬는 재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양극화로 벌어진 격차를 좁히고,
구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켜내는 데에 
예산이 힘을 보태야 합니다. 

적재적소에 재정을 투입하여 
효율을 높이고,
민생을 위해 꼭 필요한 분야에는 
과감한 예산편성을 통해 
사회 구석구석에 온기가 퍼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023년도 예산 총규모는 
올해보다 7.5% 증가한 1조 870억 원으로 
이 중 일반회계가 1조 700억 원, 
특별회계가 170억 원입니다.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재산세와 세외수입, 조정교부금 등 자주재원이
금년 대비 351억 원 증가하였고,

복지급여 대상 증가, 지원단가 인상으로 인해
국·시비 보조금 409억 원이 증액됐습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복지 지출 수요 증가와 주민 편의시설 확충으로
올해 대비 770억 원 증가한 1조 700억 원입니다.

특별회계는 
공영주차장 확대에 따른 적립금 축소로 
금년 대비 10억 원 감소한 170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그러면, 내년도 재정운용계획에 대하여 
분야별로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219억 원을 투입하여 
           지역 경제 회복과 성장을 견인하겠습니다.

지역 경제의 기초가 되어야 할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영세 사업자의 활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공제,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예산을 골고루 증액하여 
회복의 모멘텀을 마련코자 합니다. 

또한, 사회적기업의 지역특화사업과
지역 제조업 발전을 위한 예산을 신규 편성하여 
지속 가능한 마을 경제 생태계를 조성할 것입니다.

아울러 
미취업 청년에게는 취업의 희망을, 
퇴직 중장년에게는 
재도약의 여망을 이뤄 드리겠습니다.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연신내역과 혁신 파크,
수색역세권과 공영차고지 일대 개발에 
박차를 가해 지역 성장의 기반을 닦겠습니다.

둘째, 약자를 품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전체 예산의 60%인 6,558억 원을 
      복지 분야에 할당하였습니다.

재난은 항상 우리 사회의 약한 곳을 파고듭니다.
코로나19는 취약 계층에게 더욱 가혹했습니다.

가장 먼저, 회복이 필요한 곳에
가장 속히,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위기가구를 신속히 도울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실태 관리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1인 가구 증가에 선제 대응하여 
성별, 연령별 안심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은평형 돌봄시스템을 통해 
양육의 부담은 낮추고 보육의 질은 높여 가겠습니다.

셋째,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문화예술 대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예산
      579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유아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견실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전례 없는 감염병 시기를 겪으며
마음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아이들에 대한 심리 지원과 함께 
진로·진학 상담 기능을 강화할 것입니다.

마을이 온 구민의 교육을 책임지는 
다양한 평생학습의 장도 활짝 열어놓겠습니다.

은평의 문화 발전 또한 도도히 계속될 것입니다. 

K-콘텐츠의 세계적인 영향력에서 알 수 있듯, 
문화의 힘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은평구는 한(韓)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서울 국제 어린이영화제와 같은 사업과 함께  
국립한국문학관, 예술마을, 문화관광 벨트가 
차례로 모습을 갖춘다면
우리 은평은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거점이 될 것입니다.

일상 회복 속도에 발맞춰 
부족함 없이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다목적체육관, 수영장 건립을 비롯해
여가 선용의 저변 또한 넓히겠습니다.

넷째, 쾌적한 도시 조성에 1,215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위기 상황에 대한 단기적 대처보다는
더 멀리, 더 깊이 내다 보는 
장기적 관점으로 내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친환경을 위한 조례 제정 등 
제도적인 노력과 함께,

넓은 산림과 녹지 공간을 쾌적하게 가꾸어
자연 훼손을 막고 
구민들의 건강도 지켜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민의 바람이 실현되는 구정을 위해 
             2,299억 원을 할애하였습니다.

지난해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자치분권과 더불어, 
주민 자치 기능도 강화되었습니다.

우리 구는 서울시 최초로 
주민자치회 사무국을 전(全)동에 설치했을 만큼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구민과 함께 걷는다는 마음으로 
16개 동과 구, 
그리고 민관협치에 필요한 재정을 두루 담았으며
이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발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특별히, 중·장기 복합청사 등 
규모가 큰 건립사업의 경우 
주민 의견을 십분 반영하여 
구민이 원하는 공간으로 일구겠습니다.

재난 안전 관리체계 구축에 대한 예산 증가율도 
대폭 상향하여 
재해로부터 구민 안전을 지켜내는 일에도 
한치의 소홀함 없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입니다.
구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성원과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협력으로
우리 지역이 
점차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내년도 주요 사업들의 
막힘없는 진행을 위해
의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저 또한 구민이 체감하는 지역 발전을 위해 
진력을 다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새해에는 
내일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은평을 위해 
더욱 희망찬 구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 11. 22.

은평구청장  김 미 경
파일
N